올해부터 일반건강검진 결과통보서 골밀도검사 결과 항목에 골밀도 점수(T-Score)와 측정부위가 게재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부터 일반건강검진 결과통보서 골밀도검사 결과 항목에 골밀도 점수(T-Score)와 측정부위가 게재된다. 기존에는 정상 여부만 표기돼 왔다. 보건복지부의 이번 건강검진 실시기준 일부 개정으로 환자가 골다공증의 심한 정도를 직접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수치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T-score 점수 낮을수록 중증
골밀도 검사는 뼈에 있는 칼슘 등 무기질 양을 방사선으로 측정한다. 골밀도 검사 결과는 T-score라는 숫자로 표기되는데, 동일한 성별에서 젊은 성인 집단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해 표준편차를 나타낸 값이다. 0이 건강한 성인의 정상값으로, 음수일수록 골밀도가 낮고 골다공증 중증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점수가 ▲1에서 -1 사이 수치를 보이면 정상 ▲-1에서 -2.5라면 골감소증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1은 건강한 젊은 성인보다 골밀도 감소량이 10%, -2.5면 감소량이 25%란 뜻이다. 소아, 청소년, 폐경 전 여성과 50세 이전 남성에선 T-score가 아닌 Z-score를 사용한다. 같은 연령대 골밀도 평균치와 차이를 나타낸 값으로, -2.0 이하면 질환이나 약물 등 노화가 아닌 다른 이유로 생긴 골다공증을 의심해야 한다.
골밀도 검사 측정 부위는 ▲고관절 ▲요추 ▲기타로 나뉜다. 부위에 따라 퇴행 속도가 다른데, 고령으로 갈수록 손목에서 고관절과 요추 골절 발생률이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요추와 고관절 측정을 기준으로 질환을 분류하고 있고, 이 두 부위를 측정할 수 없을 때 상지(팔목 부위) 측정을 권고하고 있다.
◇50세 넘으면 골밀도 검사해 봐야
골다공증은 뼛속 칼슘이 빠져나가고 뼈가 소실돼 기침 같은 사소한 충격으로도 뼈가 부러질 확률이 높은 질환으로, 척추, 고관절, 손목 부위가 대표적인 골다공증성 골절 부위다. 고관절 골절이 되면 1년 내 사망률이 최대 36%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폐경 이후 첫 5~10년 동안 골밀도가 25~30% 줄어들 수 있으므로, 폐경기 여성은 골밀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65세 이상 여성은 매년 측정이 권고된다. 이 외에도 50대 이상의 남성이거나, 골다공증 골절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질환, 장기간의 약제 복용, 과도한 흡연이나 음주했다면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됐다면 치료를 바로 시작해야 한다.
◇평소 뼈 건강 챙기는 식습관, 운동 중요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칼슘과 비타민D를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두 영양소 모두 한국인이 잘 섭취하지 않는 영양소다. 국민건강영양조사(2020)에서 칼슘을 적정 수준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겨우 30%뿐이었다. 비타민D도 남성은 87%, 여성은 93%가 결핍인 것으로 조사됐다. 칼슘은 하루 2~3잔의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두부 반 모 정도를 챙겨 먹으면 된다. 비타민D는 햇볕으로 합성할 수 있는데, 요즘같이 햇볕을 쬐기 힘든 겨울에는 연어, 참치, 고등어 등 생선, 치즈, 달걀노른자 등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뼈 건강을 위해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체중 부하 운동으로 맨손체조, 걷기, 계단 오르기, 조깅 등의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30분씩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줄넘기, 달리기, 등산 등 땅을 밟으며 중력이 전신에 가해지는 운동은 골밀도를 높여 뼈의 강도를 키운다. 다만, 관절 질환이 있다면 병세를 악화할 수 있으므로 뛰기보단 가볍게 평지를 걷는 게 좋다. 근력운동으로는 체중을 이용할 수 있는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앉았다 일어나기가 좋으며 기구를 이용한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08/20230208019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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