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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죽상동맥경화증 환자, 적절한 치료 받지 못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2. 8.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 환자들이 적합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 환자들이 적합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3년 미국 심장 협회는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ASCVD)의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은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뇌졸중, 일과성 허혈 발작, 말초동맥질환 모두를 포함하는 단어로 미국에서 매년 40만명이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2013년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이전과 달리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비록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어도 스타틴 복용을 권고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연구에서는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은 매우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JAMA 네트워크에 실린 최신 연구에 따르면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절반 넘게 스타틴 처방이나 운동 증가, 금연, 식이 요법과 같은 생활 습관 교정 처방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저용량 아스피린이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의 이차 예방을 위해 권고되고 있지만 역시나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 환자의 절반 이상이 처방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단면 조사 연구를 위해 연구진들은 일차 의료와 내과, 순환기 내과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행한조사인 NAMCS 데이터를 이용했다.

연구진들은 2006년에서 2016년 사이의 조사에서 21세 이상의 성인 중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을 진단받았거나 관상동맥질환으로 중재술을 받은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들은 2013년 가이드라인이 변경된 전 후로 군을 나눠 스타틴 및 아스피린 처방과 생활 습관 교정 처방의유무를 확인했다.

그 결과, 총 1만1033건의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 환자가 확인됐으며 이중 69.5%는 고혈압, 57.5%는고지혈증, 29%는 당뇨를 앓고 있었다.

죽상동맥경화형 심장질환 환자들 중 50%가 스타틴 및 아스피린 처방을 받았고 생활습관 교정을 처방 받은사람은 20% 정도였다.

스타틴의 처방은 2006년 45.3%에서 2014년 60.3%로 증가했지만 2016년 46.5%로 되돌아갔다. 아스피린의 처방은 2006년 41.3%에서 2016년 47.5%로 증가했지만 생활습관 교정 처방은 2006년33%에서 2016년 22.3%로 감소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스타틴 처방을 받은 비율이 더 적었으며 백인에 비해 비히스페닉계흑인에서도 더 적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에모리 대학교의 암바르 박사는 “가이드라인 바뀌었을 때 얼마나 잘 적용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발표돼도 기존의 임상적 관성으로 인해서 의사 스스로 처방을 바꾸는 것을 어려워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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