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이 담낭염을 앓아 담낭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54) 감독이 담낭 절제 수술을 받아 당분간 팀을 이끌 수 없게 됐다. 1일(현지 시각)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최근 심각한 복통을 느꼈고, 병원에서 담낭염 진단을 받아 급하게 수술을 받았다. 콘테 감독은 "수술은 잘 마쳤다"며 "이제 회복할 시간이다. 빨리 그라운드에서 팀을 지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이 앓은 담낭염은 어떤 질환일까?
담낭염은 담낭 내에 있는 담석이 담낭관(담낭 끝에 담즙이 나가는 통로)을 막아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담낭관이 막히면 압력이 높아지고 붓는데, 염증이 심해지면 담낭이 터지거나 괴사할 위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2018년 담낭염 환자 수는 5만3587명에서 2021년 5만701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담석 발생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비만 인구의 증가와 고령화를 들 수 있다.
담낭염은 강도와 지속 시간에 따라 급성 담낭염과 만성 담낭염으로 구분한다. 급성 담낭염의 증상은 ▲심한 복통 ▲고열 ▲구토 등이다. 특히 응급실을 찾을 만큼 극심한 윗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만성 담낭염은 소화불량과 명치 통증이 두드러진다. 주로 새벽에 나타나고 4시간 이내에 통증이 사라지지만 자주 재발한다. 환자들은 위염이라 짐작하고 위 내시경을 받기도 하는데, 증상 호전이 없다면 반드시 담낭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담석으로 인해 생긴 담낭염은 담낭 절제술을 통해 치료한다. 최근에는 수술 후 합병증도 적고 금방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다면 늦지 않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단, 담낭은 절제 후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소화 궤양, 과민성 장 증후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제거 전 전문의의 충분한 진단이 필요하다.
담낭염의 원인이 되는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담낭이 규칙적으로 담즙을 분비하도록 운동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고등어 ▲명태 ▲팥 ▲콩 ▲견과류 등과 장간 순환을 돕는 식이섬유를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카페인과 탄산음료는 소장에서 담즙산을 재흡수하는 데 장애를 주기 때문에 되도록 피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02/202302020187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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