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체내 요산 수치가 높다면 심방세동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되면서 생기는 대사산물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뾰족한 크리스털처럼 생겼는데 관절 등에 쌓이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질환이 통증의 왕이라 불리는 통풍이다.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은 심방이 매우 빠른 속도로 파르르 떨리는 질환으로, 혈전을 생성시켜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팀은 혈중 요산 수치와 심방세동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평균 26년 간 33만9604명의 건강 상태를 추적한 연구 자료를 재분석한 것이다. 해당 자료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측정한 혈중 요산 수치도 있었다. 연구팀은 혈중 요산 수치에 따라 참가자들을 분류하고 심방세동 발생률이 다른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요산 수치가 제일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보다 심방세동 발생률이 45%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고혈압, 당뇨병, 심부전 등의 변수를 제외해도 마찬가지였는데 체내 요산이 직접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정확한 매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염증 작용이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요산 수치는 건강검진 결과로 알 수 있다. 7mg/dL가 넘어가는 고요산혈증에 이르면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다고 보면 된다. 9mg/dL가 넘어가면 5년 이내에 통풍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요산 축적을 막으려면 퓨린을 적게 먹어야 한다. 그런데 퓨린은 육류, 어류는 물론 채소 등에도 골고루 들어있어 아예 안 먹기란 불가능하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체중을 유지하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다. 또 요산 배출을 억제하는 알코올도 줄여야 한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16/20230116018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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