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을 지나치게 자주 구입하거나 복권 구매가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복권 과몰입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작년 복권 판매액이 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22년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복권 판매액이 전년보다 7.6% 증가한 6조4292억원으로 집계됐다. 복권 판매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가장 많은 금액이다. 복권이 있어서 좋은 이유로는 '기대나 희망을 가질 수 있어서'라고 답한 경우가 40.5%로 가장 많았다. 가벼운 오락 정도로 복권을 구입하는 건 괜찮지만, 복권을 지나치게 자주 구입하거나 복권 구매가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복권 과몰입을 의심해봐야 한다.
복권 과몰입은 중독의 일종이다. 처음엔 당첨에 대한 환상 정도에 그치다가 점점 가정생활, 일상생활에 소홀해지고 심하게는 절망감, 초조, 불안, 허탈감, 가정파탄, 부채 및 사채, 극단적 선택 시도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복권에 관한 생각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거나 ▲구매금액과 횟수가 커지고 ▲재정적 또는 다른 문제들이 한방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믿거나 ▲밖에 나가면 복권을 구매할 장소를 물색하며 ▲당첨이 안 될 땐 복권관련 회사나 사람을 비판하는 것이 복권 과몰입의 증상이다.
특히 복권 과몰입은 도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호주 커틴대 연구팀이 복권 과몰입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참가자들의 약 3분의 1은 복권 사용으로 인한 도박 중독 증상이 나타났다. 그중 젊은 사람, 남성, 흡연자, 전자담배 사용자는 복권으로 인한 도박 중독 위험이 더 컸다. 또한, 잦은 복권 구매가 우울증의 징후일 수도 있다. 우울증의 증상으로 무력한 모습만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은데, 의외로 도박이나 주식에 대한 집착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복권 과몰입이 의심된다면 자신의 상태를 우선 자가진단해보자.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 공식사이트를 통해 복권 과몰입 자가진단테스트를 할 수 있다. 15개의 질문 중 9개 이상의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다면 복권 과몰입일 가능성이 크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 복권 과몰입 예방을 위해선 복권에 꼭 당첨돼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가벼운 오락 활동 정도로만 여기고 구매를 할 땐 액수‧개수 한도를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13/20230113017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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