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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 들어서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한 ‘정신신체의학’은, 많은 병들이 생리학적인 근거 없이 마음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 의학입니다. 정신신체의학과 관련된 단체, 학회, 도서 등에서는 스트레스가 유발한 여러 질병에 대해 연구합니다. 이들은 마음이 뇌나 심장 어느 한 곳에만 있지 않고 60조개나 되는 각 세포에 간직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단지 뇌에만 마음이 있다는 이전의 주장들과는 전혀 다릅니다. 이른바 ‘심신의학’의 시초라 할 수 있죠.
마음이 몸을 떠나 존재할 수 없듯, 마음이 없으면 몸도 몸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마음가짐, 즉 성격이 질병을 유발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합니다.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도 누구는 병이 생기고, 누구는 건강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암을 포함해 병에 잘 걸리는 성격은 어떤 성격일까요? 흔히 기분 좋은 감정이 몸에 좋고 슬픈 감정은 몸에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많은 연구들에 의하면 기분이 좋을 때나 슬플 때 백혈구가 늘어나는 현상은 똑같이 일어납니다. 다만 외로움, 사별, 공포, 우울 등을 경험한 뒤 이를 해소하지 못 할 때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삶을 함께 한 배우자가 죽은 뒤 남은 상대도 머지않아 숨을 거두거나, 이혼한 사람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암에 걸리는 경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원시종교를 믿는 서인도 제도의 어느 부족에서는 주술사가 저주의 주문과 함께 “너는 오늘밤에 죽을 것이다”라고 선언하면 그 선고를 받은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그날 밤에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마음과 몸이 작용하는 형태는 그 마음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음을 잘 다루기 위해서는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합니다.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은 스트레스를 극심하게 만듭니다. 잠을 충분히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필수로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여기에 명상을 습관화하세요. 부정적인 마음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감정을 깊숙이 숨겨두고 있을 때 병이 생깁니다. 감정은 혼자서도 발산할 수 있지만 공유하는 사람이 있으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심리상담사는 사람들의 숨겨진 마음을 들어주는 일을 합니다. 상담을 받는 사람이 마음을 풀어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도의 말만 하지요. 단순해 보이지만 전문적인 직업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마음을 풀어내는 것이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상담사를 찾아가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사회의 각종 단체를 이용해 보세요. 작은 공통점이라도 있으면 이를 묶어서 단체를 만들지요. 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격려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통점을 찾기에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는 종교 모임입니다.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는 어려운 문제를 이해하거나 풀어가는 방식에서 깊은 동질성이 있습니다. 이해관계가 수반되는 다른 사회단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영적 유대감도 형성됩니다.
어느 곳이든 좋습니다. 가족, 친구, 동료, 신도 등 마음을 풀어낼 수 있는 상대를 찾으세요. 마음을 잘 다스리면 암도 나을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 몸의 병을 고치려는 여러 학문의 최종 목적지는 암입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11/20230111017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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