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면 위산이 과다 분비돼 속쓰림 증상이 나타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 마신 다음 날, 속쓰림과 같은 숙취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소화제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술 마시면 위산 과다 분비돼
술은 속쓰림 증상을 유발한다. 술을 마시면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이 만들어진다. 이 독성 물질은 신체 대부분의 장기 세포와 DNA를 공격해 손상시키고, 위를 자극해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숙취를 유발한다. 특히, 술을 마시면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돼 식도와 위 사이의 식도조임근의 압력이 낮아지는데, 이때 식도조임근이 이완되면서 역류 증상이 악화된다.
가천대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술을 마시면 위산이 과다 분비돼 위 운동이 마비된다”며 “이때 병원에서 위장약을 처방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저하된 위장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소화제를 복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숙취로 인해 속쓰림이 심하다면 위산 분비를 억제해주는 위장약이나 위 보호제를 복용하기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평소 양배추와 토마토 챙겨 먹어야
잦은 술자리 때문에 위장관계 증상을 겪는 사람은 평소 양배추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양배추에는 위 점막을 강화하는 성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배추에 특히 많이 함유된 비타민 U, K는 위의 점막을 강화하고 손상된 부위의 재생력을 높인다. 비타민 U의 경우, 'MMSC(메틸 메티오닌 설포늄 클로라이드)'라고도 하는데, 이 성분은 위산과 자극 물질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손상된 위벽을 치유하는 효과도 있어 궤양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지방대사를 도와 간에 흡수되고 나서 단백질 합성을 보조하고, 간 속 여분의 지방을 처리해 간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좋다.
토마토도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 토마토의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은 위 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리코펜 성분은 위의 염증을 가라앉혀 위염 예방에도 좋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숙취로 인한 속쓰림 해소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는 생으로 섭취하는 것보다 토마토 스프, 토마토 해물찜 등 끓여 먹는 것이 더 좋다. 단, 토마토를 공복 상태에 먹으면 타닌과 펙틴 성분이 통증과 위궤양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공복은 피해서 섭취해야 한다.
한편, 숙취 해소를 위해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위를 자극해 되레 속쓰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11/20230111015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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