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8일 발표된 이마트 ‘연간 과일 매출 순위’에 따르면 2022년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와 포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와 포도의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딸기, 면역력 향상과 암 예방에 도움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딸기의 비타민C 함유량은 100g당 67mg으로 귤의 1.6배, 키위의 2.6배에 달한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몸속 유해물질로부터 세포 손상을 막고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딸기는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에 함유된 ‘엘라직산’이라는 성분이 암세포의 ‘아포토시스’를 유발해 암세포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아포토시스란 세포가 유전자에 의해 제어돼 죽는 방식의 세포 자연사다. 특히, 엘라직산은 딸기 씨에 풍부하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연구에 따르면 딸기에 풍부한 엘라그산과 엘라지타닌도 생체 내 암세포의 성장을 멈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기도 한다. 딸기에는 심장병 발병의 원인들인 스트레스 또는 염증을 예방하는 안토시아닌과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딸기의 빨간색이 진할수록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돼있다. 핀란드 쿠오피오대 연구팀에 의하면 딸기를 섭취한 그룹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했고 혈압과 혈소판 기능이 개선됐다.
◇포도, 심장질환과 뇌졸중 예방
포도에는 펙틴·타닌 등이 들어있어 장운동을 돕고 변비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포도 씨 속 폴리페놀과 포도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로,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한다. 안토시아닌은 피로 해소에도 좋으며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눈의 피로를 풀고 야맹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포도 껍질의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항산화·항암 효과가 있다. 포도는 껍질 색이 진하고 송이 크기가 적당하며 알이 굵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씻지 않고 보관해야
딸기와 포도는 둘 다 항산화 효과가 풍부한데, 보관 방법에 따라 그 신선도가 달라진다. 딸기는 가급적 구입 후 3일 안에 먹고, 남은 딸기는 4도 정도에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기온이 지나치게 낮은 곳에 보관하면 딸기 고유의 향이 사라질 수 있다. 딸기의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세척하지 않은 채 보관하는 게 좋다. 물로 씻으면 더 빨리 물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꼭지를 제거하지 않은 채 딸기를 밀폐 용기에 담거나 랩을 씌어 넣어두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포도 또한 씻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야 좋다.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한 송이씩 감싼 다음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포도는 송이째로 1분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꼼꼼하게 여러 번 헹궈 먹기를 권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10/20230110016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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