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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여행을 떠나요

화천 산천어축제 26만명 방문… 얼음낚시 중 주의할 것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3. 1. 13.

얼음 낚시 중에는 저체온증과 얼음 깨짐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사진=연합뉴스

‘2023 화천 산천어축제’에 지난 주말 26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얼음낚시를 할 때는 추위에 계속 노출되고, 날씨에 따라 얼음의 상태가 달라져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과호흡 일으키는 저체온증, 반드시 대비해야
얼음낚시를 할 때는 저체온증에 대비해야 한다. 장시간 빙판 위에 앉아 추위를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신체는 추위에 저항해 체온을 보호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추위에 노출되면 열 손실을 예방하는 방어 기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체온에 따라 증상은 제각각이다. ▲32~35도로 체온이 떨어지면 오한, 빈맥, 과호흡, 신체 기능 저하 등이 일어난다. ▲28~32도에는 극도의 피로감, 건망증, 기억 상실이 ▲28도 이하로 떨어지면 호흡 부전, 부종, 저혈압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저체온증을 예방하려면 방한복을 착용하고, 안으로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야 한다. 손에는 방한 장갑을 끼고, 발에는 두꺼운 양말과 함께 방한화를 신어준다. 차가운 낚시 의자 위에 방석을 깔고, 무릎 위에 담요를 덮어줘도 좋다. 다만, 휴대용 난방 기구 사용은 주변 얼음을 녹일 수 있어 절대 사용을 금한다. 대신 핫팩 등을 사용해 몸을 녹여주자.

◇빙판 두껍고 단단해 보여도 위험천만
얼음낚시 중에는 얼음 깨짐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얼음낚시를 할 때는 얼음 두께가 10cm 이상 돼야 한다. 하지만 기온이 낮고, 빙판이 10cm 이상 두꺼워 보여도 날씨에 따라 얼음 상태가 제각각 변해 주의가 필요하다.

얼음낚시를 할 때는 깨질 위험이 없는 곳에서 즐겨야 한다. 몸이 작은 아이들은 얼음 구멍에 빠질 위험이 커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출입이 통제된 구역은 절대 가지 않아야 한다. 또한 뚫어둔 얼음 구멍 위로 물이 역류하면 빙판이 일부 가라앉고 있다는 위험 신호다. 이때는 차분하고 신속하게 대피해야 한다. 당황한 나머지 뛰기 시작하면 주변 얼음까지 깨질 수 있다. 얼음이 깨지기 시작했다면 주변 얼음이 더 깨지지 않도록 낮은 자세로 포복하듯 이동한다. 만약 얼음 구멍 속으로 몸이 빠졌다면 허우적거리지 말고, 빙판 위에 팔을 올려 구조를 기다린다.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09/202301090142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