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당뇨병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 당뇨병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맥혈전색전증은 혈액이 굳어져 생기는 혈전이 혈액흐름을 막거나 폐 등의 장기로 이동해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주로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을 포괄해 지칭한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의 혈관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기서 생긴 혈전 조각이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이 생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 연구팀이 1997~2014년에 당뇨병 환자 18만34명과 정상인 54만102명을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이 1.4배 더 높았다. 여성 당뇨병 환자는 남성 당뇨병 환자보다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이 1.17배 더 높았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도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 여성보다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이 1.52배 높았다. 한편, 남성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 남성보다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이 1.3배 높았다.
모든 참여자들은 40세 이상부터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그중, 50~59세 사이의 여성 당뇨병 환자가 정맥혈전색전증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여성의 생물학적 특성이 정맥혈전색전증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20~30대의 월경, 출산, 40대 이후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변화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담당 의료진은 폐경기 여성 당뇨병 환자를 면밀히 살펴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연구 및 임상 실습(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05/2023010502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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