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을수록 졸음운전 사망자 수는 늘어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온이 낮을수록 졸음운전 사망자 수는 늘어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5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했더니 기온이 내려갈수록 졸음운전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였던 2021년 1월 6일부터 5일간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이 졸음·주시 태만이었다.
겨울철 졸음운전은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히터를 틀어놓는 게 주된 원인이다. 차 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빠르게 증가해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기 때문이다. 보통 이산화탄소 농도가 1000ppm을 넘으면 졸리기 시작하고, 5000ppm을 넘으면 숨쉬기 답답해진다. 생각보다 밀폐된 차 안 이산화탄소 농도는 높은데, 실제로 한 연구팀이 주행 중인 고속버스에서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더니 약 5000ppm까지 빠르게 치솟는 것으로 확인됐다.
겨울철에는 차량 내부 온도를 조금 쌀쌀하다고 느껴지는 21~23도로 맞추고, 30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틈틈이 환기해주는 것이 좋다. 동시에 신나는 음악이나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영국 브루넬 유니버시티 런던·말레이시아 사인스대 등 공동 연구팀이 가사가 있고 시끄러운 음악(75dB) ▲가사가 있고 부드러운 음악 ▲가사가 없고 시끄러운 음악 ▲가사가 없고 부드러운 음악(60dB) ▲도시 교통 소음 ▲가사 읽는 소리를 틀어준 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추월을 시도하는 트럭, 빨간 불로 바뀐 신호등 등 여러 장애물이 등장하는 운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도록 했더니, 시끄러운 음악을 들을 때 몸의 신경이 약 37% 더 자극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들을 때 심박수가 더 많이 올라갔다. 박하사탕, 껌, 호두, 땅콩 등 주전부리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전부리를 먹으면 관자놀이 근육이 움직이며 대뇌피질을 자극해,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포만감이 들어 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방법으로도 잠이 온다면 무조건 운전을 멈춰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1/05/2023010501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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