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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협심증 환자 71만명, 5년새 10% ↑…총 진료비 1조원 돌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2. 19.

2021년 성별 연령대별/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지난해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5년 전보다 10% 가량 증가한 71만76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협심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30% 늘어나며 1조원을 넘어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협심증(I20)’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5일 발표했다.

협심증 진료인원은 2017년 64만5772명에서 2021년 71만764명으로 6만4992명(10.1%)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남성은 2021년 42만5252명으로 2017년 37만1661명 대비 14.4%(5만3591명), 여성은 2021년 28만5512명으로 2017년 27만4111명 대비 4.2%(1만1401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협심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31.5%(22만3807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6%(21만147명), 80세 이상이 16.1%(11만409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8%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7.9%, 50대가 17.5%를 차지했으며,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32.0%, 60대가 28.0%, 80세 이상이 22.4%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협심증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382명으로 2017년 1268명 대비 9.0%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남성은 13.6%, 여성은 3%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협심증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60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세 이상이 7533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7464명, 60대가 4232명 순이며, 여성도 80세 이상이 5158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4814명, 60대가 2231명 순이었다.

협심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7707억원에서 2021년 1조39억원으로 2017년 대비 30.3%(2332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협심증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3.4%(335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30.4%(3051억원), 80세이상이 15.6%(1565억원)순 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36.5%(2401억원), 여성은 70대가 35.7%(1240억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119만원에서 2021년 141만원으로 18.4%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131만원에서 2021년 154만원으로 18.2% 증가했고, 여성은 2017년 104만원에서 2021년 122만원으로 16.9%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167만원, 여성은 70대가 13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장지용 교수는 60대 협심증 환자 가 많은 이유에 대해 “협심증은 대표적인 심장혈관질환으로 혈관 노화는 비교적 건강한 30~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나쁜 생활습관 및 대사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내 동맥경화와 협착이 진행된다”며 “협심증과 같은 심장혈관 질환은 혈관내 협착이 50%이상 진행됐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중년부터 혈관 관리 및 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교수는 “협심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발생 원인에 대한 적극적인 조절이 필요하며 평상시 주 5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의 근력 운동을 지속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dlwogur9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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