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안경 착용이 섬유근육통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록색 안경 착용이 섬유근육통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섬유근육통은 근육과 관절, 힘줄 등에 만성 통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어깨, 허리, 목 등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픈 난치성 질환이다. 섬유근육통의 주 증상은 원인 모를 전신통증과 극심한 피로감이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초록색 안경이 만성 통증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4명의 섬유근육통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하루에 4시간씩 다양한 색상의 착색 안경을 착용했다. 환자 중 10명은 파란색 렌즈의 안경을 착용했고, 12명은 투명 렌즈를, 12명은 초록색 렌즈의 안경을 착용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매긴 통증 점수를 통해 통증의 정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초록색 안경을 쓴 사람들은 다른 두 그룹의 사람들보다 통증에 대한 불안이 감소했다.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에 대한 의존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예측했다. 연구진은 섬유근육통 환자가 2주 동안 하루 4시간 동안 초록색 렌즈가 있는 안경을 착용하면 진통제에 대한 의존도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안경색과 관계없이 통증점수는 같았지만 초록색 안경은 진통제에 대한 의존도면에선 차이를 보였다"며 "우리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연구가 끝날 무렵 환자들이 결과에 매우 만족했고 녹색 안경을 돌려주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의 원인에 대해 연구진은 초록색 빛이 체내에서 엔케팔린이라고 하는 천연 진통제와 같은 화학 물질의 방출을 유발해 뇌가 통증을 처리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연구는 10월 23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마취과학회(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한편, 초록색 안경은 편두통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과거 미국 애리조나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초록색 LED는 편두통의 빈도와 통증 강도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만성 편두통을 앓던 참가자가 매일 1~2시간씩 10주간 초록색 LED에 노출된 이후 편두통을 앓는 일수가 매달 평균 22.3일에서 9.4일로 줄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14/20221214019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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