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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다이어트 성공 확률, 겨울에 더 높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2. 13.

겨울은 다이어트가 적기인 계절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흔히 겨울 다이어트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그렇지 않다. 겨울은 다이어트 효과가 좋은 계절이다. 어떤 이유일까?

겨울은 살을 빼기 쉬운 상태로 우리 몸을 만들어준다. 추운 겨울엔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을수록 가만히 있어도 소모되는 에너지가 많아져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이 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은 자연스레 몸속 체지방을 연소시키면서 열을 만들어내는데, 이때 겨울철 기초대사량은 여름에 비해 10~15% 정도 높아진다. 실제 15도 이하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는 것만으로 1시간 정도 운동한 것과 같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었다는 호주 시드니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추운 날씨엔 체내 지방 분해와 배출을 돕는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기도 한다. 갈색지방은 비만을 유발하는 백색지방을 없애는데, 추운 곳에 있을 때 더 빠르게 없앤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하더라도 낮은 기온에서 운동을 한다면 칼로리 소모가 더 빠르게 이뤄져 쉽게 살이 빠지는 것이다.

다만, 겨울철 실외 운동을 한다면 추위를 고려해 옷차림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보온을 위해서 두꺼운 옷 한 벌 보단 얇은 옷을 여러 벌 입는 것이 좋다. 얇은 옷 여러 벌이 활동하기에도 좋고, 땀으로 젖은 옷을 계속 입어 체온을 뺏기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낮은 온도에선 근육과 관절 등이 수축해 있기 때문에 운동 전 준비운동을 통해 부상 예방도 철저히 해야 한다. 준비 운동은 추운 기온에 노출되기 전 실내에서 미리 해주는 게 좋다.

고혈압 환자는 겨울철 실외 운동에 주의해야 한다. 갑자기 추운 실외로 나갈 때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오르게 될 수 있어서다. 따라서 평소 고혈압 증세가 심하거나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가급적 겨울에도 따뜻한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12/20221212018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