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는 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물은 슬픔의 징표다. 그런데 목놓아 울고 나면 오히려 슬픔이 사그라들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
◇울면 스트레스 호르몬 몸밖으로 배출
스트레스를 받으면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는데, 이때 눈물을 흘리게 되면 카테콜아민이 몸밖으로 배출된다.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심리적인 안정감이 찾아오는 것이 이 때문이다. 실제 일본 토호대의대 아리타 히데오 교수는 연구를 통해 뇌파, 안구운동, 심전도 변화를 분석해 인간의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하다가도 눈물을 흘린 직후 다시 평상시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반대로 눈물을 억지로 참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높은 상태로 유지돼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가슴이 답답해지며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공황장애로 악화된다.
다만, 파나 양파 같은 매운 음식을 썰다가 눈물이 나는 경우에는 카테콜아민이 몸밖으로 배출되지 않아 감정 해소 효과를 볼 수 없다.
◇면역세포 활성화시켜 암 예방 돕기도
눈물을 흘리면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엔도르핀, 세로토닌, 엔케팔린 등 20여 개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이와 함께 면역세포인 NK세포, T세포를 활성화해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엔케팔린은 신경 펩타이드 호르몬으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통증 완화 효과가 300배나 더 강하다.
눈물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항체를 만드는 데도 효과적이다. 국내 암 치료 전문의 이병욱 박사의 저서 <울어야 삽니다>에 따르면 맘껏 울고 나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면역글로불린G’ 라는 항체가 2배 이상 증가한다. 이 항체는 소화기계도 원활하게 움직여서 음식물 소화가 잘 되게 돕는다.
◇감동의 눈물, 웃음보다 치유력 높아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저서 <쉬어도 피곤한 사람들>에 따르면 감동의 눈물은 웃음보다 6배나 치유력이 높다. 감동에 의한 눈물을 흘리면 뇌속에 긍정 정서가 솟구치면서 뇌 피로가 해소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2/02/20221202016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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