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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쉬어가기

스크랩 매일 밤 '이것' 부족한 사람… 내장지방 쉽게 늘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2. 11. 20.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몸에 해로운 내장지방이 쌓이기 쉽다./클립아트코리아

내장지방은 피부 밑에 축적되는 피하지방과 달리 뱃속 깊숙이 장기 사이에 위치하는 지방을 말한다. 장기를 보호하고 보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양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체내 염증을 일으켜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암 등의 위험을 높여 위험하다. 내장지방을 줄이려면 체중을 감소시키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 습관이 있다. 바로 충분한 수면 취하기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19~39세 1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처음 4일간은 모두 9시간씩 자게 하고, 이후 2주는 참가자를 절반으로 나눠 한 그룹은 4시간만, 다른 한 그룹은 9시간을 자게 했다. 그리고 이후 3일간은 두 그룹 모두 9시간 수면을 취하는 회복기를 갖게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는 자유를 누렸다.

연구 결과, 4시간 수면 그룹은 9시간 수면 그룹에 비해 매일 약 300kcal의 음식을 더 섭취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4시간 수면 그룹만 뱃살이 최대 9%, 내장지방이 11%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4시간 수면 그룹은 회복기에 잠을 보충해 섭취 열량과 체중을 줄여도 내장지방 축적으로 인한 부작용까지는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이 부족한 날이 많아지면 그로 인한 부작용 복구에 필요한 시간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도한 메이요클리닉 비렌드 소머스 교수는 “수면을 제한한 그룹은 체중 감량 노력이 50% 이상 감소하고 배고픔을 느끼는 정도가 증가했다”며 “심지어 젊고 건강하며 상대적으로 마른 참가자도 수면 시간이 줄었을 때 내장지방이 상당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면이 부족하면 지방이 내장 속 깊이 더 위험한 위치에 축척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수치가 여성 0.85, 남성 0.9 이상이거나, 허리둘레가 여성 90㎝ 이상, 남성 100㎝ 이상이면 내장지방 고위험군으로 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1/16/202211160197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