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멍울의 80%는 양성종양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갑자기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면 덜컥 겁이 난다. 혹시 유방암은 아닐까.
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김지예 교수는 "유방 멍울의 80%는 양성종양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방 멍울의 정체는 대체로 3가지가 있다. 첫째, 섬유선종이다. 섬유선종은 유방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종양으로, 유방을 지지하는 간질조직과 상피로 구성된 섬유상피 종양의 일종이다. 악성 동반 가능성은 0.1%로 매우 드물다고 알려진 양성종양이며, 대부분 수술하지 않고 추적 관찰을 하면 된다. 다만 수술을 고려해야 할 때는 ▲환자가 원할 때 ▲만져지거나 통증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종양 크기가 2~3cm 이상일 경우 ▲추적검사에서 크기나 모양에 변동이 있는 경우다. 김지예 교수는 "제거하는 방법은 전신마취 상태에서 진행하는 수술적 제거와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생검술이 있으며, 혹의 위치와 크기 등에 따라 전문의와 상의해 적합한 추적 및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둘째, 관내 유두종일 수도 있다. 이 종양은 유두 분비물에서 혈액이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관내 유두종이 있으면 유방암 위험이 약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보고되어 일반적으로 제거가 권고된다. 크기가 작은 경우 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생검술을 한다. 크기가 크거나 유두에 가깝거나 혈성 분비물을 동반한 경우에는 수술적 절제가 권고된다.
마지막으로 비정형 관 증식증 경계성 종양의 일종일 수 있다. 이 종양은 유방암 위험을 4배 정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다. 혹을 모두 제거해 전체 조직검사를 시행했을 때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약 20%로 알려져 있다. 수술적 절제가 필요한 종양이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7/08/20220708017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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