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종양의 염분 수치를 감지하는 MRI가 유방암 중증도를 구분하고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유방 종양의 염분 수치를 감지하는 MRI가 유방암 중증도를 구분하고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 종양의 염분 수치를 측정함으로써 효과적으로 유방암 중증도를 구분하고 항암화학요법의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암 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
연구팀은 소듐(Sodium) 자기공명영상(MRI)과 확산강조영상(DWI)을 이용해 생쥐의 유방암 종양을 관찰함으로써 종양의 소듐 농도가 암 중증도 파악 및 치료 예후 예측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그들은 비종양성 영역과 비교했을 때 유방암 종양에서 소듐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종양을 도세탁셀(Docetaxel)을 이용한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연구원들은 유방암 종양에서의 소듐 수치가 감소하며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유방암 진단에 소듐 MRI 검사가 도움이 됨을 시사하며, 소듐 MRI와 DWI 기술을 병행함으로써 더 쉽게 종양을 구분할 뿐만 아니라 유방암 치료에 대한 반응을 추적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소듐이 유방암 항암치료 반응 예측의 유용한 바이오마커 역할을 할 수 있고, 조영제 없이 비침습적인 소듐 MRI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생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소듐 섭취와 유방암 발생 위험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소듐 농도의 감소가 항암치료의 결과인지 더 좋은 치료 반응을 유도하는 요소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연구 결과가 기존의 다른 연구 결과와 상충되기도 한다.
연구원들은 소듐 농도가 암의 종류와 항암화학요법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향후 연구를 통해 소듐 MRI의 민감도를 개선하여 영상의 질과 공간해상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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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458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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