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교수./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 외과 이진욱 교수가 지난 8일 로봇 갑상선 수술 700례를 돌파했다. 이는 인천지역 최초의 개인 로봇수술 700례이다.
이 교수는 2016년 10월 처음으로 갑상선암 환자의 주치의 및 집도의로서 로봇 BABA 수술을 시행했다. 2021년 3월 500례를 돌파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700례를 돌파하게 됐다.
로봇 BABA 수술은 양쪽 겨드랑이와 유륜에 8mm 정도 크기의 작은 절개창을 내고 로봇팔을 이용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떼어낸 결절은 겨드랑이 쪽으로 꺼내는데 겉으로 보기에 상처가 남지 않아 미용적 효과가 우수하다. 목 앞쪽에 남는 깊은 흉터가 절개술을 택한 환자들의 스트레스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확실한 대안이 된다. 또한 로봇수술은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인 되돌이 후두신경을 보존하는 데 용이하다. 로봇을 이용해 시야를 넓게 확보하고, 정밀한 도구로 목 깊은 곳까지 들어가 신경을 찾을 수 있다. 결절의 크기가 크면 되돌이 후두신경의 위치가 정상과 달라져 있는데, 절개 수술로는 후두신경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이 교수는 지난해 9월 외과 최윤석, 신우영 교수와 함께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해, SCIE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진욱 교수는 “개인적으로 로봇수술을 700건이나 시행했고 앞으로 더 많은 로봇 수술을 시행하겠지만, 30~50대의 젊은 환자가 많은 갑상선암 환자의 특성상 수술 자체가 인생에서 처음인 경우가 많다”며 “안전하고 완벽한 수술을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으니, 각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 건강한 삶을 사시는 데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10/202202100176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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