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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음식 포장지에 들어간 ‘이것’… 전립선암 유발할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1. 11. 24.

고지방식단과 과불화화합물이 전립선암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고지방 식단과 과불화화합물(PFAS)이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불화화합물은 종이컵, 패스트푸드 포장지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기름과 물에 젖지 않는다.

최근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은 고지방식단 및 과불화화합물과 전립선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모든 수컷 쥐에게 미국식 식단으로 알려진 고지방 식단을 10일 간 제공한 뒤 전립선암 상피세포를 투여했다. 이후 일부 쥐에게만 7일간 하루에 한 번씩 과불화화합물의 일종인 ‘퍼플루오로옥탄설폰산(PFOS)’을 투여했다. 그 결과 PFOS에 노출된 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전립선암 세포가 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PFOS와 지방이 촉진한 ‘퍼옥시좀 증식자 활성화 수용체 알파’가 양성 전립선 세포에겐 발암 위험을 증가시키고 악성 전립선 세포에겐 종양을 발달시켰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 결과는 특히 남성일수록 과불화화합물 함유 품목을 조심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하루 식단의 60~90%를 지방으로 채우는 ‘키토제닉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체중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립선암과 심장질환, 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11/22/20211122014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