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은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잘 불안해하고 예민한 사람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곱창, 오징어 등을 많이 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습관에 따라 건강이 크게 좌우된다. 그런데 식습관은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경향이 있다.
한국영양학회지에 실린 가천대 교육대학원·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공동 연구에서는 대학생 337명을 대상으로 성격과 식습관을 함께 살폈다. 성격은 외향성·개방성·친화성·성실성·신경증(잘 불안해하고 예민함)의 5개 요인을 주로 따지는 NEO 성격검사로 분석했다. 식습관은 일본역학저널에 실린 한 논문에서 사용한 설문을 기준으로 했다. 문항은 ▲생선이나 고기가 일부 탔을 때 그냥 먹는다 ▲평소 짜게 먹는 편이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곱창, 달걀노른자, 오징어, 새우, 장어 등을 자주 먹는다 ▲갈비, 삼겹살 등 동물성 지방을 자주 섭취한다 ▲패스트푸드·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는다 ▲푸딩, 케이크, 초콜릿, 사탕 등 달콤한 음식을 자주 먹는다 ▲매 끼니 채소반찬을 먹는다 ▲과일을 매일 1회 이상 먹는다 ▲음식을 먹을 때 영양 균형을 고려해 골고루 먹는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한다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다의 11개로 구성했다. 그 외에 음주나 흡연 여부도 살폈다.
분석 결과, 같은 성격이라도 여학생과 남학생의 식습관엔 차이가 있었다. 먼저 여학생은 개방성 점수가 높았을 때 탄 생선과 고기 섭취가 약 5배 많았다. 성실성 점수가 높으면 오히려 탄 생선·고기 섭취가 적었으며, 영양 균형을 고려해 골고루 먹는다고 나타났다. 단, 외향성 점수가 높으면 흡연도 4배 많았다. 남학생은 신경증 점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가 약 3배 많았다. 외향성 점수가 높으면 패스트푸드·인스턴트 음식을 적게 섭취했다. 남학생은 여학생과 달리 신경증 점수가 높았을 때 흡연이 4.82배 많았다.
연구팀은 "연구에 따르면 성별로 성격 요인에 따라 식습관과 건강 관련 습관이 달랐다"며 "한국인의 개인 성격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영양상담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9/24/2021092401225.html
'일반 건강상식 > 음식&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란의 '개고기', 정말 보신 효과는 있을까? (0) | 2021.10.06 |
---|---|
먹다 남은 소주, ‘이렇게’ 활용하세요 (0) | 2021.09.30 |
운동 전에 먹으면 안 되는 '의외의' 음식 (0) | 2021.09.28 |
맛있는 '이 음식'이 두통을 유발한다고? (0) | 2021.09.22 |
음식 꼭꼭 씹어 먹을 때, 어떤 건강 효과가? (0) | 2021.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