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용종·선종만 제거해도 대장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A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대장 용종과 선종이 여럿 발견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내시경으로 즉시 제거했다고 했으나 암일 수도 있다는 걱정을 떨치기 어렵다. 용종·선종 제거만 해도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
◇용종과 선종, 차이는?
대장 용종은 대장 내부 점막 표면에 돌출된 융기물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이다.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을 때 검사 대상자의 30~40% 정도에서 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종은 대장 용종 중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이다. 선종은 5~10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한다. 대장암은 국내 암 사망원인 3위 질환이다. 2019년 대장암 사망률은 17.5명(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이었다. 매년 대장암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용종 제거로 대장암 발생 위험 최대 90% 감소
용종과 선종은 대장암 발생 위험 요인으로 분류되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면 바로 제거한다. 실제 내시경으로 용종과 선종만 제거해도 대장암 발병률은 크게 낮아진다.
이성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윤리·사회공헌이사(강원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자료에 따르면, 용종 제거를 통해 대장암 발생률은 70~90%, 사망률은 50% 감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성준 이사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성 용종의 진단, 절제 및 치료는 그 자리에서 가능하기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용종·선종 제거한 다음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절제했다면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크기가 1cm 이하의 작은 용종 1~2개를 제거했다면 5년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종을 3개 이상 제거했거나, 제거한 선종의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고 위험성 용종을 제거한 경우라면 3년 후에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용종 절제술 후 상태도 잘 살펴야 한다. 용종을 절제하고 나서 발열, 심한 복통, 혈변 등이 생길 경우 즉시 병원에 가서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8/24/20210824014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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