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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이 음식' 자주 먹으면, 염증성 장 질환 위험 82% ↑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1. 7. 20.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면 염증성 장질환이 생길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식품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칠레 프론테라대, 콜롬비아 산탄데르대 등 연구원들이 포함된 공동 연구팀은 21개국의 35~70세 성인 11만6087명의 식단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평균 9.7년간 추적 조사하며 3년마다 식품 빈도 설문조사(FFQ)를 시행했다. 추적 조사 기간에 염증성 장 질환이 생긴 467명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발병률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을 하루 5인분 이상 먹는 사람은 1인분 미만 먹는 사람보다 염증성 장 질환 발병 위험이 82% 높았고, 하루 1~4인분 먹는 사람의 발병 위험은 67% 높았다.

연구진은 특히 청량음료, 정제된 가당 식품, 짠 스낵, 가공육, 튀김이 염증성 장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흰 살코기, 가공되지 않은 붉은 육류, 유제품, 전분, 과일, 채소, 콩류(완두콩, 렌즈콩 등)의 섭취는 염증성 장 질환과 관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의 저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는 초가공식품을 먹으면 염증성 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됐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15/202107150105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