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에는 비타민A, 칼슘과 같이 몸에 좋은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여름철 보양식으로 먹기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11일)은 삼복 가운데 첫 번째 드는 복날인 ‘초복’이다. 복날이 되면 삼계탕과 같은 닭요리를 먹곤 한다. 여름철에는 땀을 통해 수분·무기질 등이 빠져나가면서 피로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때 단백질이 풍부한 닭요리를 먹으면 몸의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면역력과 기력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매년 초복·중복·말복 등 3번의 복날마다 삼계탕을 먹다보면 식상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여름철 기력 보충에 좋은 다른 음식들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삼계탕 대신 먹을 수 있는 여름철 보양식을 소개한다.
추어탕
추어탕에 들어가는 미꾸라지는 양질의 단백질이 주성분이다. 특히 다른 동물성 식품과 달리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해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또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기도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미꾸라지는 지방 형태가 불포화지방산인 만큼 성인병 예방 차원에서도 먹기 좋다. 미끈미끈한 점액물의 경우 주성분이 뮤신 성분으로, 위장관을 보호하고 소화력을 증진해준다. 대부분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뼈째 갈아서 만들기 때문에 칼슘 섭취량도 높일 수 있다.
장어구이
대표적 고단백식품인 장어는 단백질 뿐 아니라, 비타민A 또한 함량이 일반 생선보다 150배가량 높다. 비타민A는 ▲활성산소 제거 ▲시각 보호 ▲암 예방·성장 ▲생식기능 유지 등에 도움이 된다. 또 장어에는 오메가3 지방산도 다량 함유됐다. 오메가3 지방산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철분,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 B군이 많아 소화 작용을 돕기도 한다.
농어맑은탕
농어는 기력을 보충해주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생선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 농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필수아미노산도 많이 들어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지방은 적다보니, 다이어트 음식으로 즐겨먹기도 한다. 농어는 회를 떠서 먹는 것도 좋지만, 맑은 탕으로 먹어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해신탕
해신탕에는 한약재를 넣은 닭 외에도 낙지, 전복 등 몸에 좋은 재료가 가득 들어있다. 해신탕에 사용되는 낙지는 지방이 거의 없는 반면 타우린과 무기질, 아미노산이 듬뿍 들어 있다. 때문에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고 기력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전복에는 비타민 B1, B12와 함께 칼슘, 인 등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로해소에 좋다. 삼계탕을 먹으면 몸에 열이 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찬 성질의 전복과 고단백의 낙지를 함께 끓여 먹으면 열이 중화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09/20210709018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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