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불안정한 사람은 곱창, 장어 등 고콜레스테롤 음식을 즐겨 먹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성격 불안정한 사람들이 특정 음식을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바로 곱창, 장어와 같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이다. 지난해 한국영양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성격에 따라 식습관이 조금씩 달랐다. 특히 잘 불안해하고 예민한 '신경증'적 성격이 있는 사람은 곱창, 달걀노른자, 오징어, 새우, 장어 등을 즐겨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학생 337명 대상). 음식 섭취가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성격이 건강을 결정한다고도 볼 수 있는 것.
연구팀은 성격에 따라 식습관이 다른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는 못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감정 상태에 따라 식욕이나 식습관이 바뀌는 경험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스트레스받을수록 지방 함량이 높거나, 매운 음식이 당기는 경우는 흔하다. 이는 '감정적 섭식'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노, 짜증, 우울 등 특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고열량 음식을 찾는 현상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나오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식욕을 촉진하는 탓에 발생한다.
감정적 섭식이 호르몬 작용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해도, 식욕에 과도하게 휘둘려선 안 된다. 코르티솔은 식욕을 높일 뿐 아니라 지방 형성도 촉진해 살을 더 쉽게 찌게 만들기 때문이다. 1인분에 852kcal나 되는 곱창에 술까지 함께 마시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게다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높여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곱창 속 지방은 굽는 도중 쉽게 타서 발암물질이 생길 우려도 크다.
유난히 고되고 힘들었던 날, 감정적 섭식이 찾아오는 것 같다면 곱창만큼은 참고 다른 음식으로 풀어보길 권한다. 포만감을 주면서도 건강한 음식인 통곡물, 요거트, 견과류 등을 추천한다. 스트레스가 단번에 풀리진 않더라도 '이성적 섭식'을 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질 것이다. 열량이 비교적 낮은 음식 중에서 매운 음식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음식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엔돌핀 분비를 도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7/01/2021070101148.html
'일반 건강상식 > 음식&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장 튼튼하게 하는 타우린, '이 음식'으로 보충 (0) | 2021.07.10 |
---|---|
비 오는 날 ‘파전’ 생각나는 ‘과학적’ 이유 (0) | 2021.07.04 |
'이 음식' 즐기는 사람, 기억력 빨리 저하된다 (0) | 2021.07.04 |
야식 못 끊겠다면… ‘이 음식’들 어떠세요? (0) | 2021.06.29 |
같은 고기라도… 혈관 염증 유발하는 '조리법' 피해야 (0) | 202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