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전체를 절제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암이 확진되면 항암, 방사선 치료 등과 함께 위 전체를 잘라내는 위 절제술을 이용한 치료도 많이 시행한다. 실제 위암 환자 중 약 20~30% 정도는 위 전체를 잘라내는 위전절제술을 받는다고 한다. 정말 위 전체를 잘라내도 괜찮은 걸까?
◇소화·영양소 섭취, 위 아닌 소장이
위암 수술로 위를 전부 잘라낸 사람들은 앞으로 음식은 먹을 수 있을지, 음식물 섭취를 못 해 건강이 더 악화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놀랍게도 사람은 위가 없어도 살 수 있다. 위는 음식물을 저장하고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실제 음식을 소화시키고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관은 따로 있다. 바로 소장이다.
대한위암학회는 "음식물의 소화와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관은 대부분 소장이기 때문에 위가 없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위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관이지만, 간이나 심장처럼 없으면 생명을 잃는 기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위 절제 후 식사, 어떻게 해야 할까?
위를 전부 잘라내도 생명에는 지장은 없지만, 물론 신체적 변화는 불가피하다. 학회 측은 "수술을 받은 직후에는 이전과 비교해 식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사가 힘든 경우엔 식이 교육 등을 통해 영양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회는 "위를 일부분이라도 제거하고 나면 위의 크기가 줄어들고 위 운동 기능이 떨어지므로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조금씩, 천천히, 꼭꼭 씹어 자주 먹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 후 3~6개월 정도 지나면 먹는 것도 편해지고 식사량도 서서히 증가하면서 회복되며, 이 시기가 지나면 개인차는 있으나 식사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5/10/20210510016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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