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는 절대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성질환인 고혈압, 당뇨의 최대 적은 술과 담배로 알려졌다. 고혈압과 당뇨 환자 모두 금연은 필수지만, 의외로 술은 고혈압 환자에게 '절대 금지' 품목이 아니다. 반면, 당뇨 환자는 술은 한 모금도 마시면 안 된다. 이유가 무엇일까?
◇고혈압 환자 '절반만'· 당뇨 환자는 '절대 금주'
고혈압 환자는 약간의 술을 마셔도 되지만, 당뇨 환자는 절대 마시면 안 되는 이유는 술의 열량 때문이다. 술은 초고열량 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소주 1병의 열량은 약 403㎉로, 200g 밥 한 공기열량(272㎉)의 두배다. 또한 술은 당 함량도 높고, 알코올은 혈액 속 포도당이 빠져나가게 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조정진 가정의학과 교수는 "당뇨 환자가 하루에 섭취할 수 있는 열량(㎉)은 1800~2200㎉로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당뇨 환자가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게 되면 그날 정상적인 식사와 영양섭취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조정진 교수는 "음주를 하면 지방간이 생기는 등 간 건강이 나빠지고,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를 더욱 악화시키기에 당뇨환자는 절대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물론 고혈압 환자도 건강을 생각한다면 술을 마시지 않아야 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환자에게 금주를 권하고 있다. 술을 마셔야만 한다면, 혈압 조절이 잘 되는 때에만 권장음주량을 지켜 마시는 것이 좋다.
고혈압 환자의 하루 최대 허용 음주량은 소주(1병 360mL 기준) 기준 남자는 2~3잔, 여자는 1~2잔이다. 맥주(1병 500mL 기준)는 남성 1.5병, 여성 1병이 최대 허용량이다.
조정진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권장 음주량은 건강한 사람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고혈압 환자라면 남자는 하루 20~30g, 여자는 10~2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절해, 일주일 기준 남성은 140g, 여성은 80g 미만의 알코올 섭취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3/30/20210330023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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