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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녹즙음용

혈압 낮추고 당뇨 예방하는 양파…양파즙 먹을 땐 ‘이렇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1. 3. 15.


양파는 고대 올림픽 선수들이 체력 보강을 위해 섭취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자양 강장에 좋은 식품이다. 또 서양에서는 양파를 매일 챙겨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그 효능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양파의 효능은 고혈압 예방이다. 양파는 혈관에 낀 나쁜 기름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서울의료원이 고혈압 환자 58명에게 4주 동안 양파즙을 복용시킨 결과, 이전과 비교해 수축기 평균 혈압이 6.3±15.5 mmHg, 이완기 평균 혈압이 4.6±8.3mmHg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는 당뇨병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대학교 연구팀이 양파 섭취와 공복 혈당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양파 섭취 전 공복 혈당이 153.2±10.62mg/dL이었던 환자의 경우 10일 간 양파를 섭취하자 수치가 148.6±17.04 mg/dL로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다. 50일간 양파를 섭취하자 공복혈당 수치는 127.4±13.16mg/dL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양파 효능은 ‘퀘르세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퀘르세틴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관에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당뇨, 고혈압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양파는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지만 확실한 효능을 기대하기 위해선 매일 일정한 양을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양파즙 등의 건강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시중의 양파즙 제품을 잘 구입하려면 유효성분 함량을 체크한 후 선택하면 된다. 특히 양파의 효능은 퀘르세틴 성분으로부터 비롯되는 만큼, 퀘르세틴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아울러 저온 추출 방식으로 제조됐는지 따져봐야 한다. 보통의 양파즙은 원물을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는 열수 추출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열에 약한 성분들이 소실돼 반쪽짜리가 돼 버릴 수 있다. 따라서 양파즙을 고를 땐 60도씨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만들어 열에 약한 성분들이 보존되는 저온 추출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효소 추출 여부 확인도 필요하다. 식물의 일부 생리활성물질은 세포벽 안에 갇혀 있어 그냥 먹어서는 체내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효소 등을 이용한 발효 과정을 통해 세포벽을 인위적으로 분해해야 그 속에 담긴 생리활성물질까지 흡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양파즙을 안전하게 섭취하려면 유기농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농약은 아무리 깨끗하게 세척한다고 해도 100% 제거가 어려워 유기농이 아닐 경우 잔류 농약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런 이유로 유기농 양파즙을 선택해야 잔류농약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현재 퀘르세틴 함량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고 저온 효소 추출과정을 거친 유기농 양파즙은 ‘더작’ 등 소수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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