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주변 부위는 다른 곳에 비해 피부가 얇아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배꼽은 탯줄이 떨어지면서 남은 일종의 흔적기관이다. 우리 몸에서 특별히 수행하는 기능이 없음에도, 배꼽 때를 벗기면 안 된다거나 배꼽을 후비면 안 된다는 등 각종 속설이 나온다. 배꼽 관련 주요 궁금증과 배꼽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배꼽 때 꼭 제거해야 하나?
배꼽 때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오’다. 배꼽과 배꼽 주변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조직이 얇아 세균이 쉽게 서식할 수 있다. 그러나 배꼽 때에서 나타나는 박테리아는 인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배꼽 때를 제거하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대부분 배꼽 때는 샤워 중 제거돼 인위적으로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배꼽이 깊게 들어간 경우 자연적으로 때가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 이때는 손가락이 아닌 솜·면봉 등으로 보이는 곳만 살짝 닦아주는 게 좋다.
배꼽 때 제거하면 복막염?
배꼽 때가 잘못 제거되면 복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복막은 복강 속 장기를 둘러싼 얇은 막으로, 복강 속 장기가 천공되거나 세균 증식, 전신 감염 등에 의해 복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복막염이라고 한다. 따라서 배꼽 때를 제거하는 것은 복막염과 무관하다고 볼 수 있다. 배꼽 아래에는 근막이 단단하게 복막을 덮고 있어, 배꼽에 상처가 생기거나 배꼽 때를 제거한다고 해서 복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배꼽 후비면 아픈 이유는?
배꼽을 후빌 때 나타나는 통증은 배꼽 자체 문제가 아닌, 주변 장기 이상이나 배꼽 주변 피부 특성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배는 표면이 피부와 지방층, 근육, 복막으로 이뤄졌는데, 배꼽 주변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이 구조가 특히 얇다.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기 쉽다.
배꼽 통증은 배꼽 근처에 위치한 대장, 소장의 문제일 수도 있다. 배꼽이 평소보다 많이 튀어나오고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면 배꼽탈장을 의심해야 한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한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25/20201125016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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