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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겨울만 되면 소화 안되는 사람, 이유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11. 19.

겨울이 되면 낮은 기온으로 인해 위장 기능이 느려지고, 실제 신체 활동량도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소화불량이 잘 생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만 되면 소화가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럴까?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신진대사가 더뎌지고 전반적인 인체 기능이 떨어진다. 이와 함께 위장운동도 저하되면서 소화가 잘 안되는 것이다. 겨울 추위가 교감신경에 영향을 주면서 위장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줄여 위의 활동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뿐만 아니라 추위로 외출을 삼가면서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위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은 "위장운동은 음식의 종류나 식사 시간뿐 아니라 신체 활동량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사 후 앉아만 있거나 바로 누우면 위장기능이 저하된다"며 "겨울에 활동이 줄면 소화불량을 경험하기 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예방한다고 식사 후 곧바로 과도한 활동을 하면 오히려 위장에 부담을 준다. 가벼운 산책 정도가 적당하다.

임태원 과장은 "겨울에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급작스러운 외출로 인체가 급격한 온도 차를 느끼게 하지 말고, 외출 전에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된 후 음식을 먹게 되면 위장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할 수 있어,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음식을 먹고, 되도록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춥다고 움츠려 있지 말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소화불량 증세가 지속된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16/202011160092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