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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콩팥병,부종,

스크랩 림프부종 환자 이야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7. 6.

2011년 4월부터 림프부종 때문에 치료하는 환자분이 계십니다.

림프부종 중 3기로서 가장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저런 치료를 해보았지만, 차도가 없고, 상태는 계속 나빠졌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그만 보고 싶은 환자이기도 했습니다.

의사로서 치료에 대한 자신이 없으니 그만 두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지금은 엔테론을 먹고, 닥터 라플레 로션을 바르고, 3개월에 한번씩 비타민 D 주사를 맞고 잇습니다.

그리고 간혹 항생제를 복용하십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약간의 호전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어제 진료실에 오셔서..

 

"원장님 다리가 조금 좋아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다리를 보여주셨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매우 안좋지만, 제가 보기에는 환자가 보기에는 과거보다는 약간 호전된 것은 맞습니다.

그 약간의 차도가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어제도 같은 처방을 하고, 3개월 후에 뵙기로 해습니다.

림프부종은 치료가 힘든 병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고,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받을 때,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림프부종을 처음 공부한 것이 2000년이고, 미국과 독일에서 배운지 20년이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치료 결과는 없습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 관리를 잘 해서 환자수가 줄었고, 심각한 환자는 매우 줄었던 것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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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암과 싸우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염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