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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당뇨병 환자라면 '1년 주기' 안과 검사 필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5. 17.

당뇨망막병증

우리나라 성인의 14%가 당뇨병을 앓는다. 65세 이상으로 가면 유병률이 30%로 치솟는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들이 피해갈 수 없는 질환이 당뇨망막병증이다. 관리에 실패하면 실명이다. 스마트기기의 범람에 따른 눈의 혹사까지 감안하면, 우리 시대에 실명은 희귀 질환이 아니다.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의 '질병백과' 코너에 최근 업로드된 '당뇨망막병증, 실명을 부르는 공포의 질환' 영상에 대한 관심도 그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당뇨망막병증
센트럴서울안과 송민혜 원장은 영상에서 "모든 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의 임상 소견이 없어도 최소 1년에 한번 안과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한다. 제1형 당뇨병을 진단 받았다면 첫 진단으로부터 5년 안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2형의 경우 정확한 발병 시기와 유병 기간을 알기 어려우니 진단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망막이 심하게 손상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송민혜 원장의 설명이다. 무언가 눈앞에 떠다니는 느낌이 들거나(비문증), 빛이 번쩍거리거나(광시증), 사물이 휘어져 보이면(변시증) 당뇨망막병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방치할 경우 황반부종이 올 수 있다. 송민혜 원장은 "망막 중심부의 황반이 붓는 게 황반부종"이라며 "심각한 시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 박리 때문에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녹내장이 발생해 안압이 높아지면서 시력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진료·치료와 별도로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송 원장은 또 "고혈압,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과 흡연이 당뇨망막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14/20200514045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