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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 예방법

운동이 간암 예방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4. 27.

▲운동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DB)

▲운동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DB)


쥐 실험에서 운동이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호주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신체활동이 간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쥐 실험 연구결과를 ‘Journal of Hepatology’ 학술지에 발표했다.

미국암학회(the 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1980년 이후로 간암 발생은 3배 늘었으며 이러한 증가는 비만, 2형 당뇨병 증가와 관계가 있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에서 80만 명의 사람들이 간암 진단을 받고 70만 명이 간암으로 사망한다.

연구팀은 간암의 가장 흔한 형태인 간세포암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쥐를 조작해 식욕을 증가시켰으며 이를 통해 젊은 성인의 비만과 당뇨를 모사했고 소량의 발암물질을 쥐에게 주사했다.

한 그룹의 쥐는 운동하는 바퀴가 있어 1주일간 40km를 달렸고 다른 그룹은 신체활동의 기회가 없었는데 운동하는 쥐일지라도 식욕증가로 인해 6개월이 지나면 비만인 상태가 됐다.

실험 결과, 운동을 하지 않은 쥐 그룹은 간암 전구질환인 지방간질환이 생겼으며 운동하는 쥐 그룹은 그렇지 않았다.

두 그룹의 쥐 모두 비만이었고 당뇨 위험이 높았지만 활동성이 없는 쥐는 64%에서 간암이 발생했고 운동하는 쥐에서는 간암이 15%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관계의 2가지 분자 기전을 밝혔는데 하나는 SAP인산화효소(stress-activated protein kinase)인 ‘JNK1’이 종양을 발달시키는데 운동이 이 역할을 중단시킨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운동이 종양억제유전자인 ‘p53’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으로 p53은 세포의 암적 성장을 중단시키는 세포주기 억제제 ‘p27’을 조절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연구팀은 “운동이 간암 발병을 늦추고 중증도를 낮출 수 있다”며 “운동의 강력한 간암 위험 감소 효과를 이용하는 약물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충호 기자 chlee04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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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58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