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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트레스받으면 '계획 짜는 능력' 저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4. 9.

스트레스받는 남성 사진

스트레스를 받으면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를 받으면 계획을 세우는 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업무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가상현실에서 이미 잘 알고 있는 길에 무작위로 배치된 후, 목표 장소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이 길을 찾는 동안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이들의 뇌 활동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한 그룹은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가벼운 전기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고, 나머지 그룹은 아무런 경고를 받지 않았다.

연구 결과, 전기충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그룹은 이미 알고 있는 기억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름길을 구상해서 이동하려는 경향을 보였지만, 전기충격을 걱정해야 하는 그룹은 습관적인 움직임에 따라 길을 헤매는 경향을 보였다. fMRI 분석 결과에서도 전기충격을 걱정하는 그룹은 해마와 전두엽 기능이 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신경계 활동을 방해해 기억을 검색하고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연구를 주도한 앤서니 바그너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리 뇌의 기억 시스템을 최상의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미래의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7/20200407036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