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는 복용약 개수가 많을수록 입원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토마스 제퍼슨대 연구팀은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환자 1만395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항암 치료(정맥주사)를 받기 전 6개월 동안 복용한 약의 개수가 많을수록 입원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9개의 약을 복용한 폐암 환자는 5개 미만으로 복용한 환자보다 입원율이 42% 높았고, 10~14개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와 15개 이상의 약을 복용한 환자는 입원율이 각각 75%, 114% 더 높았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환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통해 '다약제 복용(Polypharmacy)'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특히 노인은 여러 질환을 갖고 있거나, 여러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 한꺼번에 많은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만약 하루 복용약이 5가지 이상이라면, 내과나 가정의학과 전문의 혹은 약사를 찾아가 동일한 종류의 약을 중복 처방받은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연구를 주도한 지나 나이팅게일 박사는 "여러 의료 기관에서 약을 처방받을 때, 환자에게 필요한 약의 우선순위에 대해 서로 협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필요 이상의 약물 처방은 암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노인종양학회지(Journal of Geriatric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4/202003240211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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