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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침에도 바이러스 억제물질이... '면역짱'의 생활비법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3. 16.

코로나19 이기는 면역짱 도전 (5)

식사하는 여성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이기는 면역짱 도전]에서 우리가 가진 '바이러스 치료제'인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전합니다.

‘악성 바이러스 치료제’는 언제나 우리 몸에 있다. 바이러스를 제압할 항체를 만들고, 감염된 세포를 없애는 B세포, T세포, NK세포 등의 면역세포들이 바로 으뜸 약이다. 사람마다 면역력이 다를 뿐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기 바이러스는 번식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가 계속 태어난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도 이어질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1~4회에서 강조한 것까지 종합해 면역짱이 되는 지름길을 알아보자.

1. 막강한 면역력을 바로 알고 ‘코로나 공포증’부터 날린다.

불안, 분노, 절망 등의 어두운 마음은 스트레스호르몬을 대량 생산해 급격히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코로나 공포증부터 없애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는 길이다. 정신신경면역학의 대가인 신경과학자 캔데이스 퍼트 박사는 ‘치유 메커니즘은 감정에 의해 지배된다’고 강조한다. 많은 면역학자들이 말하는 최고의 면역력 강화법도 스트레스를 날린 ‘밝은 마음’이다.


2. 밝은 감정을 일으키는 대상과 활동에 주목한다.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고, 감동적인 사랑의 영화와 코믹 영화를 보고, 신나게 춤을 추고, 즐겁게 노래 부르는 동안 스트레스호르몬은 날아간다. 우리의 뇌는 어두운 감정과 밝은 감정을 동시에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즐거운 활동에 주목해 밝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가장 쉬운 길이다.


3. 거울뉴런이 모방해서 면역력을 키우는 환경을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사진,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의 역동적인 사진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건강한 에너지가 전해지는 영상을 자주 본다. 우리 뇌에는 보이는 것을 그대로 모방하는 신경세포인 거울뉴런(mirror neurons)이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밝은 시각자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뇌가 모방해서 면역력이 올라간다.


4.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는 ‘마음훈련’을 한다.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자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상상한다. 사랑하는 가족이 다정한 모습으로 ‘사랑해, 고마워’ 라고 말하는 모습을 떠올려도 좋다. 우리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상상하는 대로 신경화학물질이 변하고, 면역체 생산 유전자의 활동이 변한다. 간단하지만 고효율적인 면역력 강화 마음훈련법이다.


5.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급격한 체온 변화를 피한다.

추위와 급격한 체온의 변화는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예일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분비되는 바이러스 억제물질인 인터페론이 낮은 온도에서 훨씬 적게 생산되었다.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아보 도오루 박사의 연구결과도 같다. 몸이 따뜻하면 백혈구 가운데 림프구가 활성화되어 면역력도 올라갔다.


6.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환기를 자주 시킨다.

우리 몸의 점막과 체액(눈물, 콧물, 땀, 침, 위액 등)에는 병원성 미생물을 분해하는 라이소자임(Lysozyme)이라는 효소가 들어있다. 몸을 지키는 1차 방어막인 셈이다. 눈, 코, 입이 건조해서 유용 체액이 부족하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다. 자주 환기를 시키고, 집안이 건조하면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혀 걸어두는 것이 손쉬운 대책이다.


7. 과식을 피하고, 음식을 오래 씹는다.

과식을 하면 소화작용에 에너지를 많이 쓰느라 저절로 면역기능이 약해진다. 음식은 침이 충분히 분비되도록 오래 씹어서 천천히 먹는다. 침에는 다양한 소화 효소들과 함께 면역글로불린(IgA), 라이소자임 등의 면역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제철 자연식품에는 대부분 항산화물질이 있다. 골고루 먹으면 감염으로 늘어나는 활성산소의 피해를 줄인다.


8. 과로를 피하고, 면역세포가 재생되는 밤에 충분히 잔다.

카네기멜론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이들이 8시간 이상인 이들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세포가 새로 태어나고, 유해물질이 해독되는 밤에 푹 자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면역체를 원활하게 재생시키고, 치유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9.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몸을 충분히 움직인다.

운동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서 면역력을 높인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3개월간 달리기를 시킨 쥐에게 독감 바이러스를 투여하자 일반 쥐보다 폐의 염증수치가 현저하게 낮고, 아주 가볍게 지나갔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요즘은 환기를 시키면서, 집안에서 온 몸의 근육과 관절을 골고루 움직이는 스트레칭이라도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16/20200316006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