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이 악무는 습관, 왜 위험하냐고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20. 3. 1.

이 악무는 사진

주간이갈이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깨질 수도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 중 이를 악물고 이갈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갈이는 자는 중 주로 나타나는데, 낮에 깨어있는 동안 이를 자주 악물거나 옆으로 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를 '주간이갈이증'이라 한다. 이갈이를 방치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주간이갈이증, 스트레스·근육 뭉침 등이 원인

수면 중 발생하는 이갈이는 수면장애가 원인으로 꼽히지만, 주간이갈이증은 피로나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안면부·목·어깨 주변의 통증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다. 해당 부위 근육이 뭉치고, 이로 인한 통증에 반응해 이를 악무는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간이갈이증은 예상외로 매우 흔하며, 심지어 야간이갈이증보다 유병률이 더 높다고 알려졌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20%가 주간이갈이증의 일종인 주간이악물기 증상이 있다. 이에 반해 야간이악물기는 약 6~10%, 야간이갈이는 6~12%에 불과하다

◇치료 안 하면 치아 흔들리거나 깨질 수도

주간이갈이증에 의한 이악물기 강도는 이를 악물 수 있는 최대 강도의 60% 정도로 알려졌다. 이갈이 강도는 전체 이갈이 시간의 65% 정도에서 음식을 씹는 강도보다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이 때문에 이갈이증이 지속되면, 치아·잇몸·근육·턱관절 등에 부담을 준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의 씹는 면이 마모될 수 있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이 마모되면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깨지기도 한다.

◇구강 장치나 위험요인 조절 등 방법으로 치료

주간이갈이증 치료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위험요인 조절, 구강장치요법, 행동수정요법이다. 위험요인 조절은 이갈이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안면부·목 등에 온찜질을 하거나 스트레칭해주는 것이다. 구강장치요법은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아 전체를 덮는 일종의 마우스피스 같은 도구를 착용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스스로 이갈이증 습관을 감시해 행동을 개선하는 행동수정요법도 있다.

◇예방·완화 위한 운동법 실천하는 것도 도움

주간이갈이증을 예방·완화하는 운동법도 있다. 첫 번째는 '신장반사 이완법'으로, 입을 70%가량 벌린 후 그 상태를 10~20초간 유지하는 것이다. 안면 근육을 늘려주면서 근육을 풀어준다. 두 번째는 '개구근 강화훈련법'이다. 먼저 입을 1~2cm 벌린다. 그 상태에서 손을 턱 아래쪽에 받친다. 손으로는 턱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힘을 가해주고, 입은 벌린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이는 안면부 근육을 이완·강화한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2/21/20200221025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