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유방암 환자들 중 유방암을 진단 받기 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해 온 사람들이 항암치료로 인한 심장의 손상을 더 적게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 미국 시카고의 러쉬 대학교 의학 센터(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연구팀이 ‘JACC: CardioOncology’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유방암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의 여성 4천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4015명의 여성들은 모두 장기간의 여성건강계획연구(WHI)에 참여한 사람들로서 관찰기간 동안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이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 형식으로 여성들이 유방암 진단을 받기 직전 5년간의 운동 습관을 조사했다.
또한 이 여성들이 유방암을 진단받은 시점 이후 13년간 심혈관계 질환 관련 사망률을 관찰했고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말초동맥질환 등의 발병률도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결과 유방암을 진단받기 전 주 1회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한 여성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2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꽤 높은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 여성들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3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암환자들의 건강에 대한 여러 선행연구의 결과들도 진단 받기 이전, 치료 중, 완치 후 운동이 모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언급하며 “반대로 환자들의 심혈관계 건강이 좋아야 강도 높은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견뎌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 seyong720@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3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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