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함께 관리해야
당뇨병 환자는 동반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 동반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부터 뇌혈관질환, 망막증, 신장병, 신경병증 등 미세혈관질환까지 매우 다양하다. 심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 사망 원인의 7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최대 4배 높다. 또한 당뇨병 환자 85%는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함께 치료받고 있다(대한당뇨병학회 발표).
그러나 당뇨병 환자의 동반질환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상황이다. 최근 당뇨병 환우회 ‘당뇨와건강’이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반질환에 대해 담당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충분히 대화한다고 응답한 환자는 절반 수준인 54%에 그쳤다. 특히,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에서는 의료진과 관련 상담을 나누고 있다는 응답이 30%까지 낮아졌다. 85%의 환자가 동반질환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치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는 "동반질환이 한 번 생기면 회복하기 쉽지 않다"며 "당뇨병 환자라면 평소 혈당과 함께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반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건강한 식단과 함께 적절한 강도의 꾸준한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심혈관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는 것은 물론 초음파와 운동부하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혈관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수축기 혈압은 140mmHg, 이완기 혈압은 85mmHg 미만으로 관리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100mg/dL 미만으로 조절하고,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70mg/dL를 목표로 조절한다. 최근에는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보이는 당뇨병 치료제들도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 또한 진료지침에서 메트포르민 복용만으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서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는 주사제인 GLP-1 유사체와 먹는 SGLT-2 억제제 중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추가해 치료를 이어가길 우선 권고한다.
윤건호 교수는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는 당뇨병은 환자의 개별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전략으로 접근하는 추세로,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바탕으로 꾸준히 치료해 나가면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며, “먹는 약과 주사제 모두 효과가 좋은 치료제들이 많으니. 제형에 구분 없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0/25/2019102502136.html
'질병 > 당뇨교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4배 높아… 적극 관리해야 (0) | 2019.11.09 |
---|---|
당뇨병 환자, '뼈 주사' 주의 (0) | 2019.11.09 |
젊은 당뇨병, 중장년보다 철저히 관리해야 (0) | 2019.10.24 |
당뇨병, 약 끊는데 집착 말고 식사부터 줄여야 (0) | 2019.10.23 |
고대안암병원, 당뇨병 공개강좌 개최 (0) | 2019.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