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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각질? 갈라짐? 물집? 증상별 무좀 치료 달라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7. 11.

남성이 발가락을 긁고 있다

헬스조선 DB

무좀은 증상에 따라 각화형, 지간형, 수포형으로 나뉜다. 각각의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무좀 환자는 자신의 무좀 유형이 무엇인지 알아두는 게 좋다.

◇지간형 무좀

발가락 사이 각질이 벗겨지고, 하얗게 짓무르면서 꼬릿한 냄새가 나면 지간형 무좀이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 사이나,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는 발가락끼리 맞닿아 있고, 습해서 피부사상균이 자라기 가장 좋은 부위다. 발가락 사이에만 각질이 벗겨져 있는 초기 지간형은 항진균제 연고를 꾸준히 바르면 치료된다. 각질이 발바닥 전체에 걸쳐서 벗겨져 있고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하다면 피부과에서 처방되는 항진균제를 먹거나, 발라야 한다. 발가락 사이가 습해지지 않도록 통풍을 수시로 해줘야 한다.

◇각화형 무좀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두꺼워져 있다. 가렵지도 않고 냄새도 없어서 무좀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방치하면 두꺼워진 각질이 갈라지고 피가 난다. 각화형은 항진균 치료에 앞서 피부연화제(피부 결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물)를 사용해서 두꺼워진 피부와 각질층을 얇게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 없이 항진균제를 바르면 약물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각화형은 오랜시간 무좀이 생겼다가 나아졌다를 반복하면서 피부 자체에 변화가 온 상태라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수포형 무좀

수포형은 발바닥과 발가락에 크고 작은 물집(수포)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땀이 많아지는 여름철에 급증한다. 땀이 나면 피부가 습해지고, 불어서 피부사상균이 각질층과 표피층 사이로 쉽게 들어간다. 그래서 물집이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가렵다고 긁으면 물집이 터지는데, 이때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수포형은 항생제(세균을 죽이는 치료제)와 항진균제를 함께 쓰는 치료가 필요하다. 세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항균 비누 등으로 발을 닦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0/201907100207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