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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목은 '생명의 통로'… 목 건강을 지켜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6. 16.

목을 잡고 있는 여성

목은 혈관과 신경 등이 지나는 통로로 목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은 뇌에서 시작되는 주요 신경이 지나는 신체 부위다. 목에 이상이 생기면 전신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 몸에서 목이 왜 중요한지, 목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목은 '생명의 통로'

목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통로 역할을 담당한다. 섭취한 음식물이 위로 이동하는 통로인 식도와 공기가 폐로 전달되기 위해 통하는 길인 기도가 있다. 또 뇌로 가는 혈관인 척추동맥과 경동맥의 통로도 있고, 뇌와 연결되는 여러 신경이 지나기도 한다. 목 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어깨나 팔 쪽에 이상 증상이 생길 뿐 아니라 감각신경이 마비되면서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목뼈를 지나는 척수는 신체의 모든 기능을 조정하고, 뇌에서 각 신체에 내리는 명령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돕는다. 목을 심하게 다친 경우, 전신마비가 오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목 질환 늘고 있어

목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 목이 혹사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목 관련 질환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목디스크 환자는 2010~2015년 사이 24%나 급증했다. 목 건강이 위협받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생활습관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의 사용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다. 고개를 숙인 채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은 목 경직을 유발한다. 목의 근육이 경직되면 목을 지나 드는 혈관과 신경의 흐름이 방해되고,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정체되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목 건강 지키는 방법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거나, 쇼파에 누워 TV를 보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습관은 목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다. 이 때문에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며 통증을 유발하는 거북목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많다. 거북목증후군이 있으면 근육이 경직되면서 뒷목과 어깨가 무겁고, 목디스크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아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춰 조절하는 게 좋다.

스트레칭도 목 건강에 도움이 된다. 어깨를 펴고 턱을 목 쪽으로 당긴다. 또 바로 선 자세에서 목을 수평인 채로 옆으로 돌리는 것도 좋다. 목 스트레칭을 할 때는 함부로 세게 꺾거나 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면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천천히 움직여두되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도록 동작 끝에서 10초 이상 정지하는 게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2/20190612018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