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가 보건복지부 개정 고시에 따라 5월 20일부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가 인정된다.
급여적용대상은 ECOG 수행능력 평가(Performance Status, PS) 가 0 또는 1이며, 통증이 없거나 가벼워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다. 본인부담률은 선별급여 적용을 받아 30%다.
자이티가는 경구용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고환, 부신, 전립선암 세포 등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생성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한다.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1088명을 대상으로 자이티가와 프레드니손 또는 프레드니솔론을 병용 투여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자이티가와 프레드니솔론 병용 투여군(이하 병용군)의 전체 생존 기간은 약 3년으로(34.7개월), 대조군인 위약과 프레드니솔론 병용 투여군(이하 위약군)의 30.3개월에 비해 4.4개월 연장했다. 또한 전체 생존 기간은 병용군(53.6개월)이 위약군(41.8개월)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병용 투여군에서 위약군보다 더 많은 3등급 이상의 심장질환(8% vs. 4%), 고혈압(5% vs. 3%), 간효소 수치의 증가(ALT/AST – 6% vs. 1%, 3% vs. 1%)가 보고됐지만 위약군에서 병용군으로 전환했을 때 새로운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비뇨기의학과 곽철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전립선암연구회 위원장)는 “전립선암은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환자의 치료 부담이 높은 질환”이라며 “이번 급여 확대로 치료 효과는 더 높이고 부작용에 대한 위험은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얀센 제니 정 대표이사는 “2012년 자이티가 국내 허가를 시작으로 더 많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치료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에서 4번째로 흔한 암이다. 발병률은 매년 평균 12%씩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 기준 10만명 당 22.6명에서 2016년 기준 10만명 당 46.2명으로 10년 새 약 2배 늘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2/20190522011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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