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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하몽' 빵·밥과 함께 먹어봐요… 이달의 식재료 3가지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4. 4.

하몽 사진

농촌진흥청에서 미나리·식용꽃·발효생햄을 이달의 식재료로 선정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농촌진흥청이 이달의 식재료로 미나리, 식용꽃, 발효생햄을 선정했다. 각각의 건강 효능을 알아봤다.

◇미나리

미나리는 우리나라 곳곳에 자생하고 있는 대표적인 봄철 채소다. 달면서도 맵고 서늘한 성미를 갖고 있는 미나리는 비타민A·B·C·E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독과 혈액 정화 효과가 있다. 체내 중금속이나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돼 봄철 미세먼지나 황사 등이 기승을 부릴 때 먹으면 좋다. 또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고혈압과 급·만성 간염, 간경변증에도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미나리가 갈증을 풀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주독을 제거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염증을 가라앉혀 신장염이나 방광염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소화기관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생으로 먹기보다 익혀 먹는 것이 좋으며, 성질이 찬 식품이므로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보통 하루에 70g 정도가 적당하다.

▶구입 요령=잎이 선명하고 초록색을 띠며 길이가 일정한 것을 고른다. 줄기가 굵으면 식감이 질길 수 있다. 줄기 밑 부분은 적가색이 돌고, 잔털이 적은 것이 좋다. 줄기를 꺾었을 때 쉽게 부러지거나 단면에 수분감이 있으면 신선한 것이다. 입 끝이 말라 있거나 노랗게 변색된 것은 유통과정이 긴 것이므로 유의한다.

◇식용꽃

식용꽃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꽃으로 음식의 주재료뿐 아니라 음식의 색, 향기, 맛을 돋우기 위해 사용하는 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진달래전, 아까시꽃튀김, 감국화전 등 계절별 대표적인 꽃을 음식에 이용해 왔으며 차나 술로도 활용했다. 주로 봄철에는 진달래, 매화 등을 사용한다. 꽃요리는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 등 겨울철 부족했던 다양한 영양성분을 제공할 뿐 아니라, 꽃잎의 화려한 색과 고유의 은은한 향기로 식욕을 자극해 입맛을 돋운다. 꽃의 다양한 색상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콜라겐 형을 촉진하고, 베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있다. 또 꽃에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항산화, 항균, 면역 증진 등의 기능을 한다. 식용꽃의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골드키위, 포도, 오렌지나 귤의 과일 껍질에 들어있는 양보다 약 1.8~17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평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꽃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암술과 수술, 꽃받침을 제거하고 사용하도록 한다. 특히 진달래는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어 반드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물에 씻어 섭취한다.

▶구입 요령=식용꽃에 속한다고 해서 길가에 핀 꽃이나 꽃집에 파는 꽃들을 식용으로 이용할 수 없다. 식재료로 판매하는 꽃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다.

◇발효생햄

발효생햄이란 유럽 남부지역에서 2000년 동안 만들어 오던 전통 육제품으로 돼지 뒷다리를 통째로 천일염으로 염지해 9~12개월 동안 그늘진 곳에서 자연 발효시킨 육제품이다. 스페인의 하몽, 이탈리아의 파르마, 중국의 금화햄, 미국의 컨츄리햄 등이 대표적인 예다. 발효생햄 칼로리는 재래돼지가 3.66kcal/g으로 가장 높고, 다른 품종들은 거의 차이가 없다. 무기물 중 칼슘, 인, 마그네슘, 구리 함량은 품종별 차이가 없고, 칼륨, 나트륨, 철, 아연 함량은 재래돼지가 가장 놓았으며, 망간 함량은 듀록이 가장 높다. 얇게 썰어 빵, 과일과 함께 간식으로 이용하거나 볶음밥 등의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구입 요령=분홍빛을 띠는 것을 고르며 진공포장 제품 구입 시에는 유통기한과 포장의 손상여부를 확인한다. 보관은 밀봉해 냉장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1/201904010141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