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까지 물러나면 우리 산천이 총천연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헬스조선 비타투어는 남해의 섬과 경북, 제주에서 지역 주민만 아는 비경을 골라 소개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제주 숨은 비경 31곳’의 하나인 사려니숲길. /사진 사려니숲길위원회
①제주 숲 만끽하기
제주의 초여름은 피톤치드 천국이다. '제주 숲 만끽하기'는 비타투어가 직접 걸어보고 선정한 명품 숲 9곳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여행이다. 이끼와 넝쿨식물, 나무가 한데 엮어 마치 한 생명체처럼 돼버린 화순곶자왈과 산양곶자왈, 인적 드문 제주 목장지대의 깊은 숲 머체왓숲길, 삼나무 무성한 서귀포 치유의 숲 등을 걷는다. 사려니는 해마다 6월이면 축제를 여는데, 사계절 중 이때가 가장 좋다. 정을 꾹꾹 눌러 담은 제주 전통 '차롱 도시락'을 맛본다. 6월 2~5일(3박 4일).
②봄꽃 따라 경북 길&미(味)
섬진강 매화가 지고나면, 4월 경북이 동네방네 꽃잔치다. 봉화 청량사에는 나리꽃, 안동 하회마을에는 낙동강을 따라 벚꽃이 한창이고, 청송 신성계곡은 회양목 꽃향이 짙다. 도화(桃花) 빛 고운 영덕도 빼놓을 수 없다. 비타투어는 봉화를 시작으로 하회마을, 청송, 영덕 등을 찾아 걷기 좋은 향토길에서 하루 2~3시간 걷고, 헛제사밥, 대게, 달기약수 토종백숙 등으로 미식을 즐기는'봄꽃 따라 경북 길&미(味)' 여행을 두 차례 진행한다. 1차 4월 9~12일, 2차 4월 16~19일(3박 4일). 물 좋은 솔샘온천욕 포함.
③한려수도의 도도(島島)한 봄
거제에서 여수를 잇는 300리 뱃길,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는 바다경관을 자랑한다. 100여 개의 섬 중 4~5월은 장사도와 연화도, 사량도가 가장 볼만하다. 이 여행은 진주까지 KTX로 오가며 세 섬을 한번에 일주한다. 장사도는 섬 자체가 너무도 예쁜 해상공원이다. 최근 입소문을 탄 연화도는 용의 발톱을 닮은 날카로운 바위섬 '동머리'가 절경이다. 사량도의 해송길에서 '한국 100대 명산'의 기품을 느껴본다. 1차 4월 2~5일, 2차 5월 14~17일(3박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