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소화가 계속 안 되고 얼굴이 누레진다면 조심해야 한다.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한 증상이 아니라, 담낭암이나 담도암이 원인일 수 있다.
담도는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쓸개즙)이 간에서 분비돼 십이지장으로 흘러 들어가기까지의 모든 경로를 말한다. 담낭(쓸개)은 간 아래쪽에 붙어있는 약 7~10cm 크기의 주머니로, 간에서 분비된 담즙을 농축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담도와 담낭은 가느다란 담낭관으로 연결돼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낭·담도암은 국내 많이 발생하는 10대 암 중 8번째에 해당하지만, 5년 상대생존율은 29%에 불과해 치료가 쉽지 않은 암이다. 모두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은 ▲복부 통증 ▲메스꺼움 ▲체중 감소 ▲복부 팽만 ▲가려움증 ▲황달 등이다. 가려움증은 담도가 막혀 담즙이 정체되면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특정 물질이 발생하면서 생기고, 황달은 종양이 담도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폐쇄해 담즙의 흐름을 막으면서 혈액 내 빌리루빈 수치가 과다해져 발생한다. 이때 가려움증은 주로 밤에 발생하고 긁어도 시원하지 않은 기분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가려움증은 피부질환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기 쉽고, 황달은 암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나중에 나타나기 때문에 앞선 증상이 있다고 해서 암을 의심하기란 어렵다. 이 때문에 대개 소화불량이나 복통으로 인해 검사를 받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담낭·담도암의 발생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담석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경우 ▲간디스토마와 같은 간흡충 감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 ▲C형 간염 ▲궤양성 대장염 ▲담낭용종 ▲흡연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졌다. 치료의 경우, 담낭암은 담낭절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담도암일 때는 약 50% 정도만 수술이 가능하며, 이외에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 광역동 치료 등을 통해 이뤄진다. 담낭·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발견할 때는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 치료 또한 쉽지 않기 때문에 위험요인에 해당한다면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3/07/20190307020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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