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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작지만 강한 전문병원을 넘어 `미래형 병원` 향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9. 2. 21.

병원 탐방_ 부민병원
관절·척추 전문의 포진… '4차병원' 표방
첨단 스마트 기술 도입, 투자 아끼지 않아
표준진료지침, 의료 質 상향 평준화시켜
입원·수술·외래 적용… 환자 만족도 높아

부민병원(서울부민병원, 부산부민병원, 구포부민병원, 해운대부민병원)은 '전문병원의 모델'이 되고자, 차별화된 길을 걷고 있다. 부산에 자리잡은 유명한 관절전문병원이 2011년 서울에 진출한 것이 시초였다. 2014년, '명의 한 명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부민병원 소속 의사 모두가 명의가 된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수술 및 치료 노하우를 담은 표준진료지침(CP)을 재정비하고 모든 의료진이 이를 따르게 하고 있다. 대학병원보다 규모가 작지만, 전문성은 더 높이기 위해 의료진·장비·시설 등의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서울부민병원은 지금까지 병원과는 완전히 다른, 최첨단 스마트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병원'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부민병원 정훈재 병원장은 "서울부민병원은 일종의 R&D센터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예정"이라며 "전문병원에 걸맞는 실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표준진료지침 도입, 의료진 실력 상향 평준화

부민병원에는 모든 의사가 수술 시 표준진료지침(CP)을 따른다./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부민병원 그룹의 표준진료지침은 부민병원만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으로 구성돼 있다. 외래부터 입원, 퇴원 전 과정에서 적용된다. 과거에도 진료지침이 있었지만, 2014년 미국 최고의 정형외과 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와 교류를 시작하면서 표준진료지침이 정밀해지고 업그레이드 됐다. 표준진료지침이 중요한 이유는 의료의 질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사들은 경험이나 개인적인 판단에 의존한 처방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술이나 약물 처방 같은 과잉 진료를 할 수도 있다. 표준진료지침을 따르면 치료 결과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환자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부민병원은 병원 자체 내 CP위원회를 구성, 1년에 2회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기존 표준진료지침은 입원·수술 환자에게만 적용을 했는데, 최근에는 외래 환자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다. 외래에서 환자의 지병, 복용 약물, 알레르기, 생활 습관 등에 대한 평가 표를 만들어 꼼꼼히 확인하고 관리한다. 위험 요소가 있다면 입원 전 교정을 하도록 하고, 다른 진료과와 협진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혈당 조절이 안 되거나, 체중이 많고 근육양이 적거나, 혈색소가 낮은 등 수술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들을 교정하게 한다. 정훈재 병원장은 “환자의 컨디션을 최고로 만들면 당연히 치료 결과가 좋아진다”며 “앞으로는 퇴원 후 통원 재활에도 표준진료지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입원 환자 만족도가 2013년 81%에서 2018년 94%로 향상됐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재원 일수는 12일에서 5일로 크게 줄었고, 수술 후 항생제 투여일수는 5일에서 1일로 감소했다.

◇관절·척추 분야 ‘4차병원’ 표방

병동에 설치한 안면인식 확인시스템./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정훈재 병원장은 “미국 정형외과 병원인 HSS는 200병상 남짓밖에 되지 않은 작은 병원이지만 전세계 최고의 정형외과 병원으로 손꼽힌다”며 “부민병원도 대학병원에서 까다로운 환자를 의뢰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민병원은 관절·척추 분야의 4차병원을 표방한다. 서울부민병원의 경우 대학병원에서도 흔치 않게 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2명이 있고, 수부(手部) 전문의도 2명이 있다. 정훈재 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어느 진료 파트든 2명 이상의 전문의가 있다”며 “진료 공백을 없애고, 진료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국내서 드물게 고관절 내시경 수술을 하고 있으며, 위험도가 높은 외상 환자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하고 있다. 척추의 경우는 양방향 내시경 시술과 같은 최소침습 수술부터 척추측만증 등 고난도 척추 변형 수술까지 하고 있다. 그밖에 감염 예방을 위한 음압 격리실, 수중 재활 치료 같은 최신 재활 시설도 마련했다. 최근에는 감염 관리와 환자 안전을 위해 전 병동에 안면인식 확인시스템을 설치해 의료진 등만 병동을 출입할 수 있게 했다.

2005년부터 매년 전국 규모의 슬관절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관절·척추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있다. 손원용 부산부민병원 명예원장은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장이며, 서승석 해운대부민병원 병원장은 대한슬관절학회 회장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7/201902170082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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