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같은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두경부암을 앓는 일부 사람들에서 이로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이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지만 26일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Experimental Medicine'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아스피린과 기타 다른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복용하는 것이 이미 두경부암을 앓는 일부 사람들에서 생존율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처음으로 확인됐다.
두경부암을 앓는 2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두경부암을 앓으면서 PIK3CA 변이가 있는 사람들에서 주기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 보다 생존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PIK3CA 변이가 있는 두경부암을 앓는 사람의 경우 주기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복용시 생존율이 45%에서 78%로 높아졌다.
반면 PIK3CA 변이가 없는 사람들에서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 복용이 생존율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구팀이 쥐에게 PIK3CA 변이가 있는 두경부암 세포를 주입한 결과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투여 받은 쥐들이 종양이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나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가 프로스타글란딘 E2를 차단해 종양 성장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주기적인 비스테로이등성소염제 복용이 PIK3CA 변이가 있는 두경부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정도로 이로울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 choice0510@mdtoday.co.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89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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