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온수좌욕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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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치질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증상이 심해진다. 실제 겨울에 치질 수술을 받는 환자 수도 가장 많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7년 주요 수술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1~2월, 12월) 치핵(치질) 수술 건수는 5만7000건으로 한 해 수술 건수의 29%를 차지한다. 이 중 1월이 2만809건으로 가장 많다.
◇치질 크게 세 종류로 나뉘어
치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치핵, 치열, 치루다. 치핵은 항문 쪽 점막에 덩어리가 생기는 것으로 가장 흔히 발생한다. 변이 딱딱하거나, 변을 보기 위해 항문에 힘을 주며 배 내부의 압력이 늘어나면 치핵이 커진다. 변을 보는 과정에서 치핵이 밖으로 나오거나, 아예 밖으로 나와 다시 들어가지 않으면 분비물, 출혈,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열은 항문 입구에서 항문 내부에 이르는 부위가 찢어지는 것이다. 대부분 딱딱한 변을 배출하는 도중에 피부가 손상받아 생긴다. 제대로 아물지 않은 채로 계속 찢어졌다가 아물기를 반복하면 상처 부위가 항문 궤양으로 진행될 수 있다. 배변 시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치루는 항문 주변에 있던 농양 내부의 고름에 의해 항문 바깥쪽 피부에 이르는 작은 통로가 생긴 것이다. 항문 주변 농양은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장 질환이나 외상, 결핵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피부 쪽으로 난 구멍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름 등 분비물이 나오며, 항문 주변의 피부가 자극받아 불편감, 통증이 느껴진다.
◇치핵은 주로 3~4기에 수술
치질의 80%를 차지하는 치핵은 3기나 4기까지 진행됐을 때 주로 수술로 치료한다. 치핵 1기는 항문에서 피가 가끔 나는 경우이고, 2기는 변 볼 때만 혹이 밖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정도다. 3기부터는 항문 밖으로 나온 혹을 억지로 집어넣어야 항문 안으로 들어간다. 4기는 아예 혹이 들어가지 않는 단계다. 이때 수술로 혹을 떼어낸다. 치열은 증상이 생긴 지 한 달이 안 됐다면, 약물 치료만 한다. 약물 치료를 통해 변비나 설사 증상을 개선하고, 항문 주변에 혈액순환을 돕는 약을 복용하면 대부분 2~3주 사이에 증상이 완화된다. 치루는 만성적으로 진행되지 않는지 확인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치열과 치루는 모두 만성적인 상처나 염증으로 괄약근이 비정상적으로 수축된 상태여서 괄약근을 조이기 위한 보톡스 주사나 괄약근 내 고무줄 삽입 등을 통해 치료한다. 치핵, 치열, 치루는 수술받으면, 재발률이 1% 미만으로 낮다고 알려졌다.
◇꾸준한 온수좌욕이 도움
치질을 완화하려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질 자체가 항문 주변 정맥의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벽이 약해져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장 흔히 쓰이는 수술 외 치료법이 온수좌욕이다. 온수좌욕을 꾸준히 하면 항문 조임근이 이완돼 항문에 가는 압력이 낮아지고, 괄약근 주변 혈액순환이 잘 돼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질이 없는 사람이라도 50대 이상부터는 일주일에 2~3번 좌욕을 하면 항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샤워기 물줄기를 이용해 자신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3분 정도 항문 주변을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원활한 배변 활동을 위해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먹는 게 좋다.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야식을 자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화장실에는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는다. 항문이 받는 압력이 높아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04/20190104016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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