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의 여성의 병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여성은 매달 생리를 하면서 다량의 혈액을 몸밖으로 배출해 남성보다 빈혈을 겪기 쉽다. 하지만 남성도 당연히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여성보다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때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빈혈은 적혈구가 부족한 것이다. 적혈구가 부족하면 체내 산소 공급이 잘 되지 않아 주로 운동할 때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등산, 에어로빅 등 운동을 자주 하는 여성은 숨이 찬 증상을 잘 느끼고 병원을 찾지만, 운동을 안 하는 여성은 증상이 적어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해 적혈구 수가 계속 줄어들면, 심장에 무리가 간다. 상계백병원 혈액종양내과 유영진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도 빈혈을 치료해야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은 위암, 대장암 등 중증 질환으로 인해 빈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여성보다 많다. 유영진 교수는 "남성은 생리로 피를 흘리지 않기 때문에 빈혈이 오면 체내 어디선가 피가 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치질 같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중년부터는 위암이나 대장암 위험이 높아질 때이기 때문에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다른 증상 없이 빈혈 때문에 진단되는 경우도 많아 속이 아프지 않다고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다.
한편, 빈혈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철분제제를 먹어서는 안 된다. 빈혈의 가장 흔한 원인이 적혈구를 만드는 재료인 철분 부족 때문은 맞지만, 엽산이나 비타민B12가 부족해도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골수에서 적혈구를 잘 만들지 못하는 재생불량빈혈이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같은 병도 원인일 수 있다. 유 교수는 "철분제제는 당연히 철분이 부족해 빈혈이 나타난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다"며 "다른 이유로 빈혈이 생긴 사람은 철분제제를 섭취하면 철분이 몸에 쌓여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8/20181128010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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