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휘청일 정도로 어지러우면 뇌 질환 의심
어지럼증은 살면서 한 번쯤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어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어지럼증은 뇌 질환 같은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7년 새 약 40% 증가했고, 여성이 남성의 약 2배였다.
어지럼증은 인체의 평형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증상이다. 귀의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과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으로 크게 나뉜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보통 증상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지만, 중추성 어지럼증은 뇌 질환과 관련돼 있어 증상이 발생했을 때 검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이 빙글빙글, 귀속 문제
어지럼증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세상이 빙빙 도는 것이다. 이것을 '현훈'이라고 하는데, 보통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내이(달팽이관, 세반고리관)와 머리의 수평, 회전 운동 등을 감지하여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게 하는 전정기관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난다. 현훈은 말초성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며 만약 지속적으로 어지럼증이 느껴지면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몸이 휘청휘청, 뇌 문제
어지럼증을 느끼면서 서 있거나 걸을 때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넘어진다면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 대뇌 전두엽, 고유수용체감각 등에 이상이 생겼을 확률이 크다. 이때는 반드시 뇌 MRI 등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이 밖에 약물이나 알코올 과다 섭취, 파킨슨병, 저혈당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시야가 흐려지면서 쓰러지는 실신성 어지럼증은 감각·운동신경의 역할을 수행하는 미주신경 이상이 원인일 수 있다. 우울증 등 극심한 신체적 스트레스와 감정적 긴장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수원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이하늘 과장은 “보통의 환자들은 어지럼증을 느끼더라도 병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보통 증상이 저절로 낫지만, 지속적으로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중심을 잃을 정도라면 뇌의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어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이하늘 과장은 “극심한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갑자기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등 청각의 문제가 동반될 때, 어지럼증으로 서 있거나 걸을 수 없을 때, 말이 어눌해질 때도 병원 검사가 필수"라고 말했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27/20181127009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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